운동하는 코끼리
몇 번의 인테리어 공사 경험을 가진 의뢰인. 하지만 그 경험들이 모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는 않았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있었고, 마음을 쏟은 만큼 돌아오지 않았던 순간들도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어느 순간부터 의뢰인은 남에게 온전히 맡기기보다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해야만 만족스러워졌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의뢰인에게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랐다.
그동안 쌓였던 실망과 피로감 대신, 함께 공간을 만들어가는 즐거움과 그 속에서 남게 될 좋은 기억들이 의뢰인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그렇게 만들어진 '운동하는 코끼리'에서 의뢰인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땀 흘리며 건강한 변화를 선물하고, 그 과정 속에서 나누는 순간들이 모두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공간이 그들에게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