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

화도(畫道) : 그림을 그리는 올바른 도리

화도(花道) : 아름다운 여정의 시작


유리창 너머 보이는 낡은 주택 옥상의 오래된 장독대.

현장 첫 미팅에서 내 눈길을 사로 잡았던 장면이다. 그 장면을 본 순간 입가의 미소와 함께 머리 속에는 여기서 일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클라이언트도 창가 너머로 보이는 모습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는 응원과 격려를 받는 순간들이 꽤 많았었다.

착공 날 건물주로부터 건네받은 따뜻한 팥죽. 

공사 진행 중 여러 고난의 순간에 건네 받은 클라이언트의 응원과 격려.

"자신만의 결을 잃지 않고 오래 간직했으면 좋겠어요."

나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격려였다.


이 공간도 화도의 의미처럼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는 올바른 도리로 이 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아름다운 여정의 시작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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